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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매번 은영이에게 내 생각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거 같다.
말그대로 내생각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것이다.
오해를 사게하고..내생각을 잘 전달했다고 생각하지만..정작 내가 이해한것과 그녀의 감정사이에 큰 갭을 확인하고 놀라곤 한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오랜시간 지쳐있을법도 했다. 답답하고 캄캄했을 것이다.
충분히 힘든 시간이었을 것이다.
여기에 변명은 하지 않겠다.
지금까지완 다른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 그녀를 좀더 이해해야한다. 그리고 그녀의 입장에 서야한다.
난 언제나 그녀를 위해서면 무엇이든 하겠다고 다짐해왔다.
말뿐이었던것 같다. 그녀를 위해 그녀가 좋아하는 것을 사다주고..그녀가 편히 지내길 기대한다면서 정작 그녀의 위치에서 그녀가 처한 상황은 무심했던 것 같다.

일이 이렇게 벌어지고 나서야 깨닫는다.
짜증에서 시작한 일이 이렇게까지 확대재생산 됐다.
뭉치고 쌓여있던것들이 터진것이지.
답답하다.
그 어느때보다 절실하다.
나에겐 그녀의 미소는 물론 그녀의 삐진표정조차도 한없이 간절한 지금이다.
바껴야만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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