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4.01.10 지난 3개월을 추억하며..(새로운 한 달을 기대하는..) by 지티윈스
  2. 2014.01.05 11w+3d by 지티윈스
아빠에게 3개월이란 의미는 좀 남달랐어. 엄마한테도 항상 우스겟 소리를 했지만..티비에선 항상 임신 3개월을 강조하고..또 이야기 하곤 하더라구.

지난 3개월은 정말 짧게 느껴져. 발써 3개월이나 됐구나 하는 마음. 물론 엄마에겐 결코 짧지않은..기나긴 고된 시간이었을테야

아빠는 지난 3개월 전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단다.
남자로서..남편으로서..
그토록 바라던 순간.
과연 엄마에게서 아이를 가졌단 이야기를 들었을때!그 순간..

그 순간의 기억이 아빠는 아직도 생생하다. 믿을 수 없는 시간이었거든. 너무 소중한, 정말 가슴벅찬 순간이었어
엄마에게 너무 고맙고 미안한 순간이기도 했어.
그럼에도 마음 놓고 좋아할수만도 없었던순간이기도 했어.
출혈이 있었거든. 그래서 엄마와 아빠는 얼마나 마음 졸이고 기도했는지 모르겠어.
어느정도 안정이 될때까진 다른 가족들에게도 비밀로 하기도 했단다

지난 3개월 동안..
아빠는 그누구보다 행복했고..
감사했어.
엄마란 사람을 만나서 행복했고..
이제 조금후에 둘이 아닌 넷이 된다는 사실에 설레이기도 했어.

가끔은 성이 나기도 하고 그로 인해 엄마가 힘들기도 했지만..
아빤 엄마를 정말정말 사랑하고 지켜주고 싶단다.
무슨일이 있어도..엄마가 최우선이기도 해.
그래서 아빠는 앞으로 엄마에게..어떠한 고난도 없었으면..힘들어하지 않았으면 기도해.
그래서 또 너희들에게..우리 알콩이 달콩이에게 부탁할께.
지금처럼..건강하게 잘 자라면서도 또 엄마를 지켜다오.
그래서 꼭 7월에 눈부시게 만났으면 좋겠어.
이제 4개월차에 들어서면서..
아빠는 다시금 엄마를 열심히 도울 작정이야.조금더 노력할테야.
사랑하는 엄마를 위해서.
사랑하는 우리 가족을 위해서.

미치도록 그립고 보고싶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슬픔'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w+3d  (0) 2014.01.05
Posted by 지티윈스
l

11w+3d

슬픔 2014. 1. 5. 17:10
안녕?
새해 복 많이 받으렴.
새해 정초부터 엄마는 정말 많이 힘들었어.
아직도 그 여파로..식사를 잘 못하는데..다행히 많이 나아지긴 했단다.

엄마는 자기 몸이 많이 아픔에도..너희들의 안전을 위해..굉장히 희박한 확률임에도 혹시 모를 위험성 때문에..꾸욱 참고 견뎌 냈단다.
그러니 너희 둘도 누구 할꺼 없이 무럭무럭 잘자라서 엄마에게 건강한 모습으로 보답 해주길 바랄께.

엄마는 어제 아빠한테..아삭아삭 신김치와 깍두기랑 돈까스가 먹고싶다고 하더구나.
이건 완전 아빠가 좋아하는 조합이야!!
엄마는 전혀 생소한 조합이라구.
엄마는 단무지랑 즐겨 먹었었다고 하더구나
어찌나 신기하던지..너희들은 아빠 아이들이 딱 맞나봐. ㅋㅋㅋ

이제 첫 기형아 검사를 며칠 앞두고 있어.
엄마는 벌써부터 초조하고 긴장이 되나 보다구나.
엄마 걱정 안하게 꼭 잘지내고, 좋은 결과 보여주길 부탁할께.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자. 사랑해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슬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난 3개월을 추억하며..(새로운 한 달을 기대하는..)  (0) 2014.01.10
Posted by 지티윈스
l